성인과 장년층까지 겨냥한 프리미엄 제과 브랜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가격은 일반제품보다 비싸지만 고가의 원료를 사용해 맛을 한층 돋운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 프리미엄 브랜드 '팜온더로드'(Farm on the road) 처음 선보인 이후 출시 8개월만에 약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팜온더로드로 선보인 제품은 비스킷 3종, 젤리 2종, 초코 2종, 파이 2종 등 모두 9종이다.
대표 제품인 '옐로 시폰'은 제주 농장에서 생산한 감귤과 감귤 추출물로 노랗게 구운 시폰 케이크이고, '레드 벨벳'은 천연 크랜베리 추출물로 빨갛게 구운 케이크에 프랑스산 유기농 버터를 함유해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몬드머랭'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아몬드 분말과 계란 흰자 등으로 만든 머랭 쿠키다. 밀가루에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다이어트 등에 민감한 소비자 사이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늘려가고 있다.
오리온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닥터유'(Dr.You)를 내세우고 있다.
2008년 론칭한 닥터유 매출은 2010년 450억원에서 2011년 1,00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하고 나서 지난해 1,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닥터유는 몸에 좋지 않은 합성착색료, 보존료, 식품첨가물을 빼고 나트륨, 단순 당,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등 한국인이 평소 많이 섭취하는 성분을 낮췄다. 대표 제품으로는 '에너지바'와 '99라이트바'가 있다. 올해 선보인 닥터유 민티는 목 건강에 좋은 도라지가 1% 함유돼 있고 민트를 원재료로 한 무설탕 제품이다. 목을 자주 쓰는 20∼30대 직장인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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