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가 톱 타자 이명기의 뒤를 받치는 2번 타순에 조동화를 배치했다.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테이블 세터로 이명기-조동화를 꾸렸다. 상대 선발이 좌완 앤디 밴헤켄인 것을 고려할 때 왼손 이명기 뒤에 오른손 김강민을 배치할 수도 있었지만 김용희 SK 감독은 왼손 조동화를 택했다.
김 감독은 김강민이 아닌 조동화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가 아니다"라며 "이명기가 나가면 조동화가 작전과 주루에서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루를 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강민에 대해서는 "밴해켄이 40% 이상 포크볼을 던진다. 올 시즌을 보면 김강민이 떨어지는 공에 약했다"고 덧붙였다.
SK는 수비보다 선취점에 의미를 두고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3루 수비를 이대수, 박계현 등 기존 자원이 있었지만 외국인 타자 브라운에게 맡기는 승부수를 던졌다. 봉와직염으로 빠졌다가 복귀한 최정은 대타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브라운의 9~10월 컨디션이 좋았다. 시즌 막판 다쳤던 허리는 전날 연습을 보니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목동=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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