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언더핸드 박종훈이 프리미어12 대표팀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팀 성적에 위안을 삼았다.
박종훈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대표팀 탈락 소식을 들었다. 그는 "못 나가서 아쉬운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잘했으면 뽑혔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그래도 예비 엔트리에는 들지 않았나"라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박종훈은 시즌 중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팀의 '가을 야구'를 목표로 잡았다. 한 가지 목표는 아쉽게 이루지 못했지만 다른 하나의 목표는 팀이 5위를 차지하며 이뤘다. 특히 정규시즌 최종전인 NC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박종훈은 "대표팀에 들지 못했지만 팀이 5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웃었다.
그는 또한 포스트시즌 출전 소감에 대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불펜에 대기하겠다. 원 포인트 릴리프라도 상관 없다. 넥센 타자 스나이더를 상대로 좋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고 '용병 킬러'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목동=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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