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Yes, We can."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넥센의 각오다. 넥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쳐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한 단계 더 높은 '우승'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야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고, 후반기 막판까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완전체 라인업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면서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했다. 목표인 '우승'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어제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이제 즐기는 건 없다. 앞만 보고 간다"고 이야기했다며 "우리 더그아웃 앞에 붙어 있는 'Yes, We can'만 생각하고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염경엽 감독이 처음 부임했던 2013시즌 개막전 더그아웃 입구에 붙여 놓은 것이다. 오로지 '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나의 최고의 적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떨치자', '오늘 경기에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자' 등의 문구가 붙어있다. 모두 염경엽 감독이 직접 정한 글귀다.
넥센이 '정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 나서기 전 4위 팀으로 보유한 '1승'을 제외하고 '11승'이 더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자기가 갖고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많은 경기가 남은 포스트시즌이지만 선수들이 100%를 발휘해 줘야 한다. 이겨야 '다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목동=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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