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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하이퍼커넥트, 글로벌 시장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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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하이퍼커넥트, 글로벌 시장서 우뚝

입력
2015.10.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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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게임' 간담회에서 발표자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 김동현 넷마블 이사, 밥 미즈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사업 개발 총괄, 라리사 폰테인 구글플레이 글로벌 앱 사업 개발 총괄. 구글코리아 제공

한국의 앱 개발사 하이퍼커넥트와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 넷마블게임즈가 구글이 꼽은 글로벌 성공 사례 업체로 선정됐다.

구글은 7일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앱·게임 개발사를 초청해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게임'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플레이 앱과 게임 부문 글로벌 사업 총괄이 참석해 글로벌 시각에서 보는 한국 앱·게임의 강점을 소개했다. 국내 앱 개발사인 하이퍼커넥트와 게임사 넷마블게임즈도 참석해 해외 시장 진출 성과와 성공 비결을 발표했다.

하이퍼커넥트의 모바일 영상메신저 아자르는 2013년 11월에 출시된 이후 터키, 중동, 동아시아 등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 지난 3월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9월에는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12개 국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그중 4개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600만 이상의 다운로드 가운데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가 '아자르' 성공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처음 구글플레이에 앱을 출시할 때 전체 국가를 선택하고 영어로 앱을 제공했는데, 아무런 마케팅 없이도 대만 구글플레이 전체 1위를 달성하는 등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후 구글 번역을 이용해 앱을 18개 국어로 번역해서 올렸는데,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중동, 터키, 남미 등에서 트래픽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국내 시장만을 목표로 하는 대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앱을 출시한다면 더욱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올해 4월 출시한 마블 퓨처 파이트는 전 세계 148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넷마블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초로 추진한 글로벌 원빌드 게임으로, 마블코믹스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기 캐릭터가 등장한다.

▲ 김동현 넷마블 이사가 '마블 퓨처 파이트' 성공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

출시 후 미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며 2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14개 국가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전체 다운로드의 93%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현재 구글플레이 및 iOS 합산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현 넷마블 이사는 "해외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마블 캐릭터를 활용하고 글로벌 사용자 성향을 분석해 현지화를 진행한 것이 마블 퓨처 파이트의 글로벌 성공에 있어 주효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출시하게 될 게임들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글로벌을 목표로 하는 개발사를 위해 A/B 테스트, 번역, 클라우드 테스트, 현지 맞춤 가격 책정 및 부가세 대납 등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새롭게 발표된 클라우드 테스트는 여러 대의 가상 기기 혹은 실제 기기를 통해 앱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발자가 앱 출시 전 버그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실제로 어떤 서비스가 제공될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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