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에 수하물처리와 체크인 시스템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을 새로 조성하고, 광명~공항간 리무진 버스 신설도 검토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0연패를 했지만 앞으로 공항 경쟁력을 높이려면 지방 승객들의 편의 등 공항 밖에서의 서비스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KTX로 인천공항과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조성하고,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노선을 개설하면 40~50분 만에 이용객의 공항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용역중인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사업계획안이 나오면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이나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등은 해외 공항 건설이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만 관리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공항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항전문그룹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동북아지역 허브공항 역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계 항공시장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권, 특히 중국이 주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등 아시아권 주요공항보다 접근 편리성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성장성은 충분한 거지요.”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0년 연속 1위 달성을 기념하는 책 두 권을 지난 6일 출판했다. ‘국민행복의 나래, 인천공항’은 ASQ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성과를 진단하는 책이다. CS 수기집 ‘명품서비스의 특별한 인천공항 이야기’ 는 주인공 나래가 인천공항의 출입국 과정에서 운영과 서비스 노하우를 경험하는 과정을 그렸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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