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한 동물단체가 노숙자의 반려견을 빼앗아 간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에서는 동물단체를 처벌해야 한다는 비난이 일었고, 해당 동물단체는 결국 사과하며 반려견을 노숙자에게 돌려줬다.
6일(현지시간)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파리에서 프랑스 동물복지 단체인 코즈아니말노르의 회원 2명이 노숙자와 몸싸움을 하며 갈색 강아지를 빼앗아 도망쳤고,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반려견을 순식간에 빼앗긴 노숙자는 흐느끼며 동물 단체 회원을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해당 단체는 “노숙자의 강아지가 학대 받고 있다고 판단해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온라인에서는 강아지를 주인에게 돌려주자는 서명운동이 시작됐고 6일 기준 24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시 동물 보호시설에서 맡겨졌던 강아지는 네티즌의 도움으로 주인의 품에 안겼다. 프랑스의 다른 동물 단체 관계자는 “강아지가 실제 학대를 당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동물 보호를 위한 일이라고 해도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번 사건은 불법적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최현진 인턴기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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