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 2일차인 8일 오후 1시 시청에서 귀뚜라미, 농협목우촌, 이브자리, 코웨이 등 4개 기업과 감정노동자의 인권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민간기업의 ‘감정노동자와 함께 하는 기업ㆍ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협약’은 유통매장 판매직 종사자, 간호사ㆍ간병인, 콜센터 직원 등 전국적으로 약 800만명에 이르는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9개 기업, 지난 7월에는 5개 기업 등 총 14개 기업이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으로 총 18개 기업이 인권보호를 위한 기업문화 확산에 동참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업들은 감정노동자의 응대기술 및 제품정보에 대한 전문성 교육, 힐링프로그램,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각 기업들의 실천 내용을 연말에 열리는 사례 발표회에서 서로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감정노동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서울특별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의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한 안내서와 가이드 라인 등을 제작 중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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