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QM5 가솔린 차량과 재규어 XF2.2D와 푸조 3008(이상 디젤 차량) 등 3개 차종이 국토교통부의 1차 연비검증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국산차 10종, 수입차 11종에 대한 연비검증를 실시한 결과 이들 3개 차종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2차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부터 국토부 연비검증을 통과하려면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모두 제작사 신고연비와의 차이가 허용 오차범위(5%) 안에 있어야 한다. 국토부는 지난해까지는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를 합산한 복합연비만 따졌다.
1차 조사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수행하고 2차 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부품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 한다.
국토부는 1차 조사를 마치고 3개 차종에 대해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해당 제작사에 통보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작사들이 이의를 제기해 2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비검증 최종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토부의 발표에 대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1차로 시험한 결과이며 국립환경과학원 등 타 기관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추가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국립환경과학원 등의 시험 결과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국토부 공식 발표를 신중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2차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