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태연 홀릭'

전 세계가 태연의 마법에 빠졌다.

소녀시대 태연이 데뷔 8년 만에 처음 내놓은 솔로 앨범으로 각종 국내외 차트를 흔들고 있다.

태연의 솔로 미니앨범 '아이(I)'와 동명의 타이틀곡은 7일 공개되자마자 멜론, 지니, 벅스, 엠넷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유 알(U R)' '쌍둥이자리' '먼저 말해줘' '스트레스' 등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차트 줄세우기'를 완성했다.

해외 차트에서도 태연의 열풍은 거셌다. 필리핀·태국·대만·싱가포르 등 13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스웨덴에선 2위를 나타냈고 미국·캐나다·핀란드·뉴질랜드·콜롬비아 등 각 대륙 차트에서 모두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태연은 '아이'를 통해 생애 처음 작사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태연의 자전적인 얘기를 노랫말에 담았다는 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잊었던 꿈 내 맘 또 그려내/ 움츠렸던 시간 모두 모아 다 삼켜내' 등의 가사와 함께 뮤직비디오에서는 1인 2역을 맡아 또 다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태연은 타이틀곡에 대해 "노래 한 곡을 이렇게 여러 번 녹음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그만큼 완벽하게 하고 싶었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연은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 무대 활동에 나선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