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각 기업의 인적성 검사가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어 취업 희망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주말마다 기업별 인·적성검사가 잇따라 시행된다. 이번주에는 현대자동차그룹(9일)과 LG그룹(10일), 현대중공업(10일) 등이 예정돼 있다.
오는 17일에는 ㈜효성, 18일에는 삼성그룹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주 2개 지역(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
24일에는 CJ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한국은행, 산업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동시에 시험을 치른다. 25일에는 SK 계열사, 동화그룹, 농협 계열사 등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KEB하나은행이, 4일에는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이미 시험을 치렀다.
주요그룹의 하반기 공채 인원은 상반기보다 늘었다. 시험장에 몰리는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은 이전과 달리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GSAT 기회를 줘 응시 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응시자 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10만명보다 약간 적은 지원자가 시험을 치렀다.
보통 서류 발표 후 며칠 만에 인적성검사가 치러지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러나 단순 지식 측정보다는 복합적 사고와 추리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고 각 기업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위해 개발한 도구인만큼 기업별로 시험 특성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지원기업 시험의 특성에 맞춰 숙련도를 높이도록 연습이 필요하다"며 "삼성 등 일부 기업은 오답에 감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 모르는 문제는 찍어서 감점을 받기보다는 비워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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