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7일 대전의 KT&G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10여명의 내외부 공모자 가운데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쳐 백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내정했고 이번 임시 주총 의결로 공식적으로 사장에 취임하게 됐다.
백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속성장을 향한 '새로운 KT&G'를 만들기 위해 신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하고 '투명·윤리', '소통·공감', '자율·성과' 등을 3대 경영 어젠다로 제시했다.
그는 "투명·윤리 경영은 회사 생존과 지속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윤리경영 담당 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과거 부조리와 적폐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신임사장은 차후 경영 방침에 대해 "국내 담배사업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해외담배사업은 신흥 거대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 인삼사업은 국내외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부동산·화장품·제약 등 사업의 성장성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사장에 선임된 백 신임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의 요직을 거쳤다. 2011년 마케팅본부장 재임 때 KT&G 내수시장 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렸고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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