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오는 25일까지 붉게 물든 코키아 4만여 그루를 곳곳에 전시하는 ‘코키아 페스티벌’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코키아’는 코키아 스코파리아(Kochia scoparia) 학명에서 유래된 비름과 식물의 일종으로 1m 남짓한 댑싸리다. 초가을부터 엽록소가 줄고 안토시아닌이 늘어나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 빛으로 물든다. 단풍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마치 불타오르는 것 같아 외국에서는 ‘버닝 부쉬(Burning Bush)’라고도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코키아는 에버랜드 내 조경센터에서 지난 4월부터 발아된 것들이다.
에버랜드는 진입로부터 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글로벌페어 등에 코키아를 전시해 이색적인 볼 거리를 제공한다.
이벤트도 있다. 에버랜드는 코키아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방문객 16명을 추첨해 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등 푸짐할 경품을 증정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에버랜드 정문 주변에서 코키아 빗자루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코키아 수만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이색적인 풍경은 흔치 않다”며 “이달 말부터는 은행, 대왕참나무 등 테마파트 안팎 10여종 수천 그루 나무들도 단풍의 절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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