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색 가득한 이색축제 잇따라
탐라문화제ㆍ조릿대길 걷기
커피축제 · 올레걷기 등 다양
10월 제주에서는 제주색이 가득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제주인들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를 비롯해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제주를 걷는 올레걷기축제, 제주산 커피맛을 볼 수 있는 커피축제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행사들이 풍성하다.
제주도는 제주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제54회 탐라문화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시 탑동광장 등지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탐라문화제에서는 마을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신화를 각색한 문화퍼레이드가 제주시내에서 진행되며, 제주어로만 말하는 제주어축제, 무형문화재 축제, 공연예술단체들이 펼치는 생활예술축제 및 공연예술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걸어서 제주를 여행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을 맞아 ‘2015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올레 20ㆍ21코스에서 개최된다.
‘놀당가잰(제주어로 놀다 갈래), 이 길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올레를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제주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문화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제주조릿대 길 걷기 축제’도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제주조릿대를 주제로 한 조릿대 숲길 걷기, 조릿대 제품시음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10일에는 제주산 커피를 주제로 한 ‘제6회 제주커피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삼양2동에 위치한 제주커피농장에서 맷돌과 절구로 커피를 만드는 ‘선사커피 즐기기’와 제주커피나무로 모빌 만들기, 커피초콜릿 만들기 등 다양한 커피체험과 제주커피엽서 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관광공사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2015 힐링 페스티벌 인 제주, 봉그멍 놀젠?’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봉그멍’은 ‘주우며’, ‘놀젠?’은 ‘함께 놀까요?’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주요 행사로는 ‘명사와 함께 걷는 치유의 길‘과 중문관광단지 둘레길을 걸으며 황금 거북알 찾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제주도 주요 관광지 71곳 중 5곳의 관광지 스탬프를 찍어오면 기념품을 나눠 준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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