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며 고급 호텔에도 주중 손님이 급증하고 있다.
6일 서울 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 8∼9월 평일 가족 패키지 상품 예약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가족 패키지는 내국인 전용 상품으로, 대부분 국내 가족 단위 고객이 이용한다.
신라호텔은 지난달에도 가족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주중 평일에 호텔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정부의 휴가 장려 정책과 함께 여가에 대한 인식 변화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올해부터 가을 방학이 시행돼 가족끼리 함께 할 시간도 늘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시내 호텔에서는 엄마와 아이들이 먼저 체크인하고 아버지가 퇴근해 합류한 뒤 이튿날 바로 출근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런 추세에 맞춰 평일 고객을 위한 가을 가족 패키지 상품을 대량 출시했다. 호텔 더 플라자는 다음 달 말까지 미식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오텀 인 스타일’ 패키지를 내놓았고, 서울 특급 호텔 중 유일하게 야외 캠핑이 가능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2011년 처음 선보인 ‘캠핑 인 더 시티’ 패키지가 인기를 끌자 올해는 핼러윈과 연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신라호텔은 온수로 채운 야외 수영장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운영 중이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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