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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 강세…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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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 강세…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 덕분

입력
2015.10.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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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06포인트(1.85%) 상승한 16,776.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69포인트(1.83%) 오른 1,987.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48포인트(1.56%) 상승한 4,781.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후반에 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9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0에서 56.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7.5를 밑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상당히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4만2,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명 증가를 하회한 것으로, 18개월 평균 증가 규모를 밑돈 것이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수석 투자 담당자는 "투자자들은 점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Fed가 기준금리를 올렸으면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버냉키 전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매우 낮고, 완전 고용은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너무 완화적이라는 것은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가 상승도 증시 강세에 일조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가 유가 논의를 위해 여타 산유국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다 휘발유 가격이 상승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72센트(1.6%) 오른 46.26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95%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한 가운데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업종이 2.85% 올랐고, 소재업종도 2.64%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가 5%, IBM이 3% 이상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다우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소셜 미디어업체인 트위터는 잭 도시(Jack Dorsey) 공동창립자를 임기가 정해지지 않은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임명했다는 소식에 6.99% 급등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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