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시장의 양대산맥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간판 그룹 멤버들의 입대를 앞두면서 발빠른 체질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SM은 당장 올해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YG는 내년부터 빅뱅이 군대로 가며 활동을 잠시 멈춘다. 동방신기는 10년간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고, 빅뱅은 YG 매출의 약 60%를 책임졌던 주인공으로 대표됐다.
매출의 큰 구멍이 예상되면서 시가총액 1조원 돌파에도 험난한 기류가 감지된다. 8,000억원을 맴돌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이 달 들어 SM이 8,256억원이고 YG가 7,887억원이다.
다만 공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대책은 1~2년 사이 바쁘게 준비됐다. 꾸준히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아티스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SM이 복합 문화공간인 코엑스 아티움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YG가 화장품·의류 등에 진출한 배경이다.
새로운 간판 스타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같은 맥락이다. SM은 샤이니의 꾸준한 글로벌 영향력 속에서 엑소를 대표 주자로 내세우고 있다. YG는 신예 그룹 위너와 아이콘의 빠른 성장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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