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는 세계 각국에서 자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국외한국어 전문가들에 대한 한국어 연수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송철의 국립국어원장과 김영호 배재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입소식에는 폴란드와 호주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3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학 한국어학과 교수나 초중고교 한국어 교사, 한국문화원 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한글과 한국 문화 등을 가르치는 ‘한글 전도사’들이다.
연수생들은 17일까지 120시간 동안 문법과 발음교육, 교수법 등 한글과 관련된 심화교육을 받고 전통 민속과 놀이, 음식체험 등 한국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도 갖는다. 또 대전을 비롯해 부산 경주 포항 서울 등을 찾아 한국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답사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9일 한글날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 참석해 한글창제의 깊은 뜻을 되새기게 된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국외 한국어 전문가들에게 한글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주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증대를 위해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가 갈수록 연수지역도 확대되고 있어 한글관련 교류와 정보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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