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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졸속 준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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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졸속 준비 인정

입력
2015.10.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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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정례화 적극 검토

정부에서 외국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의 일환으로 1일부터 2주간 벌이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준비가 소홀했다고 인정했다.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획해야 했는데 급히 서둘러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주도로 진행된 대규모 할인행사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제조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이 제한적이고 전통시장은 행사 참여가 늦어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 지적이 나왔다. 황 실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기획하려면 1년 가까이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유통업체와 8월부터 행사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비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5일부터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koreablackfriday.org)를 통해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내수 진작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겠다”며 “각 유통업체별 할인행사를 한꺼번에 하면 내국인은 이 기간에 맞춰 소비를 늘릴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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