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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 등 주목하라”

입력
2015.10.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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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 등 주목하라”

코트라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기회 국가’로 5일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10개국을 선정, 이들 시장에 대한 수출기업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10대 기회국가 중 지난 1~8월 우리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나 급증했다. 이어 사우디(22%), 모로코(19.4%), 체코(16.7%), 멕시코(14.1%), 스페인(9.3%), 이집트(8.4%), 이탈리아(6.1%), 이란(2.6%), 카타르(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양호한 경제성장으로 현지의 수입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실제 이들 10개국 중 올해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타르는 성장률이 7.3%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다른 나라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베트남 6.2%, 모로코 4.5%, 이집트 4.3% 등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트라는 이들 10대 기회국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기회 요인은 제조업 활성화, 활발한 프로젝트 시장, 한국 상품의 인지도 상승 등이라고 전했다.

특히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현지 제조업이 활발해지며 수요가 증가하는 원부자재, 기계, 부품 등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어 앞으로 우리 수출 확대에 큰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이 심각하지만 모든 시장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기회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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