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홍 조기진화 영향" 與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
김무성·문재인 지지율 동반하락…박원순, 호남 1위 등극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50%선에 다시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났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5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성인 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48.3%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로써 최근 2주간 이어졌던 하락세가 중단됐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나 하락한 45.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한 당·청 파열음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후퇴'로 조기 진화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0.4%로,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0%포인트 오른 27.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5.6%였다.
새누리당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여권 내 계파 갈등이 악재로, 새정치연합은 여권의 공천권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호재로 각각 작용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0%로, 전주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으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7.5%)도 2.0%포인트나 떨어지면서 격차를 3.5%포인트로 벌려 1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들 병역 의혹' 논란이 이어지면서 3주 연속 하락한 12.8%를 기록했으나 호남 지역에서는 22.0%로, 문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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