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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쉬운 해고가 홍익인간이라니 소가 웃을 일"

입력
2015.10.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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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의원 시집도 인용…"사람이 희망이다"

지난달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문재인 대표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잠시 머물며 이종걸 원내대표와 비공개 대화를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지난달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문재인 대표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잠시 머물며 이종걸 원내대표와 비공개 대화를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쉬운 해고가 홍익인간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정부의 노동개혁을 비판했다.

이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날 개천절 경축사에서 "단군성조께서 이 땅에 홍익인간의 큰 뜻을 펼친 이래 우리 겨레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다"며 "정부는 지금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4대개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도 개천절 논평에서 "대한민국은 홍익인간·이화세계의 큰 뜻을 받들어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4대개혁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말했다.

트위터 글에서 문 대표는 "홍익인간을 굳이 말한다면 '사람이 하늘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또는 '사람이 먼저다'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당 노영민 의원의 신작 시집인 '하늘아래 딱한송이'에 실린 '희망3' 시 중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든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입니다"라는 구절도 인용했다.

문 대표 측은 "그동안 당내 상황에 대해서만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며 "이번에는 당내 현안이 아닌 정부의 정책에 대한 생각을 SNS에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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