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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발 경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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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발 경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입력
2015.10.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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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위기로 전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재계는 중국의 경제위기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실물 부문에서 중국 내수 회복이 약해지고 산업 생산 효율성과 외수가 악화하고 있다"며 "금융 부문에서도 은행의 부실이 이어지고 증시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가 당분간 7%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실물, 금융 부문에서 모두 어려움에 빠져 구조적 문제 해소가 쉽지 않을 것"고 분석했다.

실물 부문을 보면 지난 7월 중국의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0.5%, 11.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도시 실업자 수도 2008년 886만명에서 지난해 952만명으로 늘어 내수 경기 회복 여건이 약화하고 있다.

또 베이징, 상하이를 제외한 톈진, 난징 등 32개 도시의 평균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 기준 -4.1%에 그쳐 부동산 경기 회복세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8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해 외수도 부진에 빠졌다.

한재진 연구위원은 "중국발 위기에 대비해 국내 외국인 자금 이탈 시나리오를 세워 검토하고 국내 소비, 투자 등 내수 시장 위축 가능성도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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