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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오너가 미성년 주식부자 평가액 총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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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오너가 미성년 주식부자 평가액 총 1조 돌파

입력
2015.10.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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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ㄷ 오너가(家)의 미성년 자녀들이 보유한 주식 자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 종가 기준 1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만 19세 이하(1995년 9월30일 이후 출생자) 미성년 주식부자는 모두 262명으로 연초(236명) 보다 26명 늘어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 총액은 연초(3,673억원) 보다 173.9% 증가한 1조58억원이다. 미성년 주식부자의 보유 주식가치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는 올해 상장사 오너일가의 주식 증여가 늘면서 억대 미성년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한 사례가 늘어난데다 기존 미성년 주식부자들도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12세 손자는 2011년 전후로 증여나 무상 신주로 취득한 한미사이언스 등 계열사 주식의 가치가 연초 89억원에서 854억8,000만원으로 폭등하면서 미성년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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