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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셋 신부'될 한그루 "어린 나이 일도 중요하지만 운명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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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셋 신부'될 한그루 "어린 나이 일도 중요하지만 운명 만나"

입력
2015.10.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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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그루가 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캘빈클라인 매장에서 열린 '2015 F/W 컬렉션 VIP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한그루가 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캘빈클라인 매장에서 열린 '2015 F/W 컬렉션 VIP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겸 배우 한그루(23·민한그루)가 ‘11월의 신부’가 된다.

4일 한그루의 소속사인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그루는 오는 11월8일에 결혼한다. 상대는 9세 연상의 일반인 A 씨다. 한그루는 지난 5월 A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열애사실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열애 사실을 밝힌 뒤 6개월 만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한그루에게 결혼 전 2세 소식이 있어 결혼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이를 두고 한그루 측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그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려 “1년 동안 좋은 감정을 키워온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됐다”고 팬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렸다.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이기에 확신이 생겨 결정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한그루는 “아직은 어린 나이에 일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있어 좋은 사람 그리고 결혼이라는 타이밍을 만나고 맞추기 쉽지 않다”며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의 인연이 운명이라고 생각돼 결혼하게 됐다”는 설명도 보탰다. 또 “결혼한 후에도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예쁘게 잘살겠다. 응원해주시고 축하해달라”는 따뜻한 시선도 당부했다.

한그루는 지난 9월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여군 특집’에서도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으면서도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써 눈길을 끌었다. 직접 쓴 편지를 읽는 시간에 한그루는 “자기야 안녕? 입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너무 보고 싶다”며 “자기가 되풀이처럼 하던 말, 분명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인생에 새롭고 느끼는 기회가 될 거라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인생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하고 조만간 보자”라고 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그루의 예비신랑은 한그루가 촬영 차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때 직접 김밥과 건강 음료를 챙겨주기도 했다.

한그루는 2011년 ‘그루 원’이란 음반을 내고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유이와 비슷한 외모로 데뷔 전 ‘압구정 유이’라 불리기도 한 그는 같은 해 케이블채널 채널CGV ‘소녀K’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에 집중했다. 이후 MBC ‘오늘만 같아라’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SBS ‘따뜻한 말 한마디’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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