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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삼성, 10개 구단 시대에도 첫 번째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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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삼성, 10개 구단 시대에도 첫 번째 우승팀

입력
2015.10.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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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이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15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지난 2011년 이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다. 지난 2013년 KBO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신기록을 달성했던 삼성은 새로운 기록을 '5년'으로 이어갔다.

◇정규시즌 우승의 의미

이순철 SBS해설위원은 삼성의 정규시즌 연속 우승과 관련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굳이 말 할 필요도 없다. 삼성이 계속해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건 그만큼의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현장과 프런트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삼성의 강점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도 "삼성이 강한 건 현장과 프런트가 잘 협력해온 결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자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으면서도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선수들을 발굴해냈다는 게 바로 삼성은 힘이다"고 말했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 비해 훨씬 더 힘든 게 정규시즌 우승이다. 기나긴 시즌을 관리한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류중일 감독은 평소 허허 웃는 것과 달리 정말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10개 구단 시대의 첫 우승

삼성은 이번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2년 전 사상 첫 9개 구단 시대의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냈고 올해는 사상 첫 10개 구단 시대의 첫 번째 우승 관문을 열었다.

쉽지 만은 않았다. 삼성은 시즌 초반 순항했으나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부침을 겪었다. 정규시즌 막판에도 다시 한 번 위기를 겪었다. 지난달 25일 SK전부터 30일 한화전까지 4연패하면서 잔여 경기 수와 우승 매직 넘버가 3으로 같아졌다. 하지만 삼성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위기에 놓일 때마다 어김없이 파도를 넘는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 지난 2일 kt와 연장 승부끝에 이겼고, 3일 넥센전까지 연승을 이어가며 정규시즌 5연패 고지에 올랐다.

◇시스템 야구-프로세스-소통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과정에서 삼성의 '시스템 야구'가 매번 관심을 모았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실상 정규시즌 연속 우승은 불가능하다. 시스템이 구축되려면 프로세스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프로세스 없는 시스템이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를 위해선 소통이 필수다.

현재 필요한 전력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3, 4년 후를 내다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성적이 곧 결과물인 조직 특성상, 야구단에선 늘 '당장을 위한 즉시전력 비축'과 '미래 육성'이란 두 목표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현장과 프런트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플랜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요 전력 군복무 프로세스다. 삼성은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으로 원활한 군 로테이션의 이뤄지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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