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로 유통업계 대부분이 동참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이벤트로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날에는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상승돼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편의점·인터넷쇼핑몰 등 총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가격 할인율도 기본 50%에서 최대 80%로 일반 세일행사보다 높다.
▲백화점은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국내 빅5 백화점에선 이미 9월 말부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은 1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 5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레니본, DKNY, 닥스골프, 클럽모나코 등 평소 할인 판매가 거의 없었던 110여개 브랜드도 동참한다.
현대백화점은(18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결제한 소비자 중 1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 100%를 환급해 줄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 사진 중 세 장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라이프페어'를 전점에서 연다. 본점은 1~8일 10층 문화홀에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인기 아웃도어를 40~80% 할인한 가격에 판다. 영등포점은 생활 주방용품 특가 행사인 '리빙 앤 키친 클리어런스'를 준비했다.
갤러리아(18일까지)는 명품관에서 모피 브랜드 사바띠에가 10% 할인, 라피에라가 40% 세일 품목에 추가로 10%세일이 더해진다. 또 아웃도어 페스티벌과 영캐주얼콜라보레이션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특히 세일 기간 동안 전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볼보 신형차를 경품으로 내건다.
AK플라자(18일까지)도 전점에서 332개 브랜드, 최대 30%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마트 반값 행사로 붐업
대형마트들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다양한 반값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50%까지 할인하며, 이마트 자체상표(PB)인 피코크 브랜드 상품도 묶음으로 구매하면 인하된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인기 생필품 최대 반값 1+1행사를 진행하고 가전제품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가을 의류는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5~7일 매일 삼겹살·계란·세제 등 품목을 정해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1~14일에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의류브랜드 제품과 주요 생필품 등 3,000여개 품목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마트몰에서 4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품은 아울렛에서
백화점에서는 명품 활인을 계획하지 않거나 할인폭도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아울렛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추가 할인 행사가 준비돼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29일까지 코치, 반티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국내 패션의류, 잡화 브랜드 70여개에 대해 기존 할인율(30∼50%)에서 최대 20% 추가 할인을 해준다. 또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은 10월 2∼11일 아르마니아울렛 20% 추가 할인, 코치 10% 추가 할인한다.
▲편의점 PB상품과 1+1상품 행사
편의점은 10월 한 달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CU는 탄산수 등 인기 상품에 대해 50% 쿠폰을 지급하고, PB상품 구입 시 CU멤버십 포인트를 12%까지 적립해준다. GS25도 인기 상품 700여종을 대상으로 '1+1', '2+1' 등의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음료 과자 등 30여개 품목을 15~30% 할인 판매한다. 미니스톱 역시 570여개에 달하는 1+1·2+1 상품 등을 준비했다.
▲인터넷 쇼핑몰, 쿠폰 행사
인터넷쇼핑몰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11번가는 5~14일 매일 특정 품목을 정해 최대 50% 할인해준다. T멤버십 회원이면 11%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옥션은 롯데백화점·롯데닷컴·CJ몰·홈플러스·AK플라자·갤러리아·대구백화점·AK몰 등 8개 입점회사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2~11일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카드 업체 현금가 결제
KB국민카드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경품 증정,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카드 K-Black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중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고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ㆍ선불카드 제외)로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KB국민 기프트카드 500만원(1명)·KB국민 여행상품권 100만원(5명)·10만원 캐시백(50명)·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5000원(958명) 등 총 1,014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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