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기관 직원들은 40억 성과급 잔치도
전북도 산하 출자ㆍ출연기관장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직원들에게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전북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서울 노원갑)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2개 기관 중 기관장의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곳은 군산의료원(1억6,900만원), 남원의료원(1억3,300만원), 전북개발공사(1억400만원), 전북테크노파크(1억200만원), 전북발전연구원(1억원) 등 5곳이다.
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임직원 성과급 지급 현황을 보면 12개 기관은 임직원 3,344명에게 4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북발전연구원은 1인당 평균 1,985만원(33명에 총 6억5,5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해 한전과 LH, 가스공사 등 국내 30대 공기업 1인당 평균 성과급(1,400만원)보다 많았다.
이노근 국회의원은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만큼 전북도 산하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고, 기관장에 대한 억대 연봉과 임직원 성과급도 전북도민의 눈높이에 맞는지도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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