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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득실, 빈 물병 재활용한 모텔ㆍ주점업주 대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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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득실, 빈 물병 재활용한 모텔ㆍ주점업주 대거 적발

입력
2015.10.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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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최대 1,200배 세균 검출

경찰이 압수한 가짜 생수. 부산진경찰서 제공
경찰이 압수한 가짜 생수. 부산진경찰서 제공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빈 플라스틱 물병에 마시기 부적합한 수돗물 등을 넣어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먹는물관리법 위반)로 모텔업주 강모(50)씨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텔ㆍ주점업주인 이들은 경기도의 한 유통업체에서 빈 병 33만여개와 새 뚜껑 100만개 가량을 구입해 수돗물과 정수기 물을 넣어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손님에게 제공한 혐의다. 한번 사용한 페트병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 세균이 급속도로 증가하지만 이들은 살균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빈 생수통 뚜껑. 부산진경찰서 제공
경찰이 압수한 빈 생수통 뚜껑. 부산진경찰서 제공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유통한 일부 생수에서 기준치의 최대 1,200배나 많은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경찰은 모텔과 대형주점이 먹는 물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보고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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