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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문화 직접 체험하세요"

입력
2015.09.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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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축제 내일 개막

거친 바다와 척박한 땅을 일구며 공동체를 형성해 온 제주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제8회 제주해녀축제가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라는 주제로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인근 해안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를 말한다.

축제 첫째 날에는 제주시 라마다제주호텔에서 국제해녀학술대회를 개최해 해녀문화 세계화를 위해 석학들과의 논의를 통해 제주해녀문화 가치 정립 및 보존ㆍ전승 방안 마련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공감대를 형성한다.

3일에는 해녀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 도외 출향해녀와 도내 수협별 해녀들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 행진이 진행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원 퍼포먼스 행사가 진행된다.

식후에는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유네스코 등재기원을 위한 해녀 굿과 해녀들의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해녀물질대회, 해녀테왁 수영대회 등이 마련된다.

4일에는 해녀불턱가요제와 직접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팔딱광어 잡기 체험행사,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문화해설 트레킹 등이 열린다.

그동안 축제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바릇잡이(얕은 바닷가에서 이뤄지는 제주의 전통 해산물 채취방법)를 올해부터 1일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젊은 세대에게 확산하기 위해 새내기 해녀학교 학생들의 펼치는 테왁수영대회도 열린다.

도 관계자는 “제주해녀축제를 통해 제주여인의 상징인 해녀의 전통문화 및 숨비소리가 전 세계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해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공감대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15명이 등록되어 있는데 70세 이상이 전체의 59.9%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의 보전을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등재 여부는 내년 하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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