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군민계획단' 운영
전남 완도군의 발전 계획을 짜는데 주민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완도군은 30일 미래 군정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하고 민선 6기 종합발전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희망완도 군민계획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민계획단은 12개 읍·면 주민과 퇴직공무원, 청소년 등 공개 모집된 87명으로 꾸려졌다.
오는 2일 완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군민이 바라보는 완도군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소통마당을 갖는다.
지난 4월부터 군정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인 군은 내실 있고 완성도 높은 발전계획을 세우고자 군민계획단의 집단 지성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방침이다.
소통마당은 전문가 초청 강연과 부자, 관광, 행복, 희망완도 분과와 미래창창 청소년분과 등 5개 분과별 토론회를 통해 발전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미래창창 청소년분과에는 완도 미래를 이끌어 갈 완도수산고생 등 지역청소년 30명이 참여한다. 미래 완도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꿈꾸는 희망완도의 모습과 생각을 군정발전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1월에는 분과별 운영 결과를 종합해 발표하고 신우철 군수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8월 군민과 공무원 938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한 군정발전 및 생활의 만족도, 군의 미래정책 발전방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군민계획단에 제시되고, 발전계획 분야 관련 14개 중앙부처 71개 사업에 대해 지역발전 사업과 연계성을 밀도있게 분석하여 사업 유치에도 나선다.
신 군수는“주민 주도의 군민계획단 운영으로 미래 발전동력을 발굴해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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