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육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의 '추석맞이 주요 차례 음식 수입동향'에 따르면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 8월 24일부터 한 달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8%, 18.3% 증가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9,921t에서 3만7,287t으로, 쇠고기 수입량은 2만5,347t에서 2만9,998t으로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9월 동안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22.7%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 가격도 각각 15.3%, 16.2% 상승했다.
그러나 수입 고기는 작년 대비 가격이 떨어지거나 국산보다 덜 올랐다.
추석 성수기에는 돼지고기 수입 가격이 ㎏당 평균 3,35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788원)보다 11.4% 하락했다.
올해 수입한 돼지고기의 원산지는 미국산이 26.2%로 가장 많았고 독일산(19%), 스페인산(16.3%), 캐나다산(10.1%) 이 뒤를 이었다. 다만 냉동 삼겹살만 보면 독일(42.8%)이 가장 많았다.
쇠고기 수입 가격은 1년 동안 ㎏당 8,852원에서 9,281원으로 10.1% 올랐다. 수입 쇠고기는 호주(52.9%), 미국(41%), 뉴질랜드(5.4%) 에서 많이 들여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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