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업체인 CJ CGV가 온라인 접속량 폭주로 8시간 가까이 인터넷 예매·환불 서비스에 장애를 겪었다.
28일 CGV에 따르면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이날 정오께부터 오후 7시5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CGV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영화 관람을 위해 인터넷으로 예매하려고 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예매를 취소하려는 고객들이 장시간 큰 불편을 겪었다.
CGV는 서버증설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티켓판매기와 창구를 완전히 가동했으나, 인터넷과 현장에서 고객들의 항의와 불만의 목소리가 거셌다.
CGV 측은 홈페이지에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금일 접속폭주로 접속지연이 발생했으며, 오후 7시50분 복구를 완료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예매 취소나 예매 확인이 되지 않아 관람하지 못한 고객은 CGV 고객센터(☎1544-1122)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절차에 따라 환불처리를 도와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온라인 시스템 장애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영화를 보려고 인터넷으로 예매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생했다.
조성진 CGV 홍보팀장은 "통상 크리스마스 날이 예매·환불 온라인 접속량이 가장 많을 때"라면서 "오늘 CGV 온라인 접속량은 작년 크리스마스 때보다도 많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 사흘간(25∼27일) 전국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 전체 영화관람객은 총 331만7천12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전주(263만2천101명)와 2주전(173만2천748명)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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