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이 kt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천금 같은 1승이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공동 3위에 머물던 두산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서면서 4위 두산과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결정적 한 방은 서건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넥센은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조무근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자 대주자 유재신을 투입했다. 이어 고종욱이 3루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로 연결했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3루가 됐다.
기회를 잡은 넥센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속 스나이더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조무근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3루주자 유재신을 불러들였다.
넥센 선발 양훈은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 1자책을 올리며 넥센의 선발 고민을 덜어주는 호투를 선보였다. 손승락은 9회부터 연장 10회까지 2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이날 잠실에서 LG와 맞붙었던 두산은 믿었던 선발 유희관이 무너지며 3-10으로 패했다. 유희관은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실점(8자책)으로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롯데는 마산 NC전에서 4-2로 이겨 5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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