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범현 kt 감독
[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몇 경기 안 남았다고 긴장 풀면 안 되는데."
조범현 kt 감독이 선수들에게 '집중'을 주문했다. 시즌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7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조범현 감독은 "몇 경기 안 남았다고 긴장 풀지 말고 해야 한다. 느슨해지면 안 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kt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8경기만을 남겨 뒀다. 사실상 올 시즌 순위가 '10'으로 굳어지면서 '목표'가 사라질 수 있는 타이밍이다.
조 감독은 "한 번 긴장을 풀면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러면 그 때부터 팀은 걷잡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힘들다. 지금 시점에서는 체력도 다 고갈이 됐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긴장을 해야 한다. 긴장을 풀면 (피로가) 다 몰려오게 몰려 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순위에 상관없이 시즌 마무리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kt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록도 남아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1승(86패)를 기록해 1991년 쌍방울과 2013년 NC가 세운 역대 신생팀 최다승(52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신생팀 최다승에 타이 기록을 이루고 2승을 거둘 경우 최다승 신기록을 쓰게 된다.
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승률이나 승수를 계산할 수가 없었다"며 "그래도 올 한 해를 해봤으니 내년엔 더 나을 것이다. 이 선수는 홈런 몇 개를 칠 거고, 도루 몇 개를 하겠다는 게 계산이 되면서 윤곽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목동=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