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오승환(33ㆍ한신 타이거스)이 시즌아웃됐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26일 "한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오른쪽 허벅지 안쪽 내전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올 시즌 정규리그 잔여 경기에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오승환은 다음 달 6일 이후에나 재등록이 가능한데, 한신의 정규시즌 일정은 다음 달 4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6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올렸다. 그는 세이브 1개만 추가하면 200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크 크룬이 작성한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41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 탓에 결국 타이기록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 시즌이 돼야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 진출과 동시에 39세이브를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해도 구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잔여 시즌 등판이 어려워지면서 구원왕 2연패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사진=오승환(한신 타이거스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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