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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로운 움직임" 단순 보수냐 4차 핵실험 준비냐 해석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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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로운 움직임" 단순 보수냐 4차 핵실험 준비냐 해석분분

입력
2015.09.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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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과거 세 차례 핵실험을 했던 풍계리 실험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는 핵실험 임박 징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판독 결과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2차, 3차 핵실험이 실시됐던 서쪽 갱도의 경우 새로 굴착된 터널 입구에 대형차량 4대가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한 차례도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아 4차 핵실험 장소로 거론되는 남쪽 갱도의 경우 터널 앞 지역이 확장돼 있고 폐석 더미를 이용한 평탄화 작업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겨냥해 4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새로운 움직임이 어떤 목적인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것은 보수 유지 활동에서부터 4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는 핵실험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임박한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총회 및 개발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만약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 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한국은 김정은 정권이 만약 핵 포기를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협조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박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상원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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