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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 국내 유통업계 구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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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 국내 유통업계 구도 바꿀까?

입력
2015.09.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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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이 국내 유통업 구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오는 12월 HDC신라면세점 오픈을 계기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근의 용산 전자상가와 협업하고 상생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파크몰 전체는 관광자원화한다는 전략이다.

▲ 지난 8월 28일 용산 아이파크몰 야외대광장 '도라에몽 100 비밀 도구전' 참석자들이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 개점 9주년을 기념하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아이파크몰은 내부 매장 개편에 한창이다. 면세점 입점을 준비함과 동시에 모든 매장을 면세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이에 본래 7층에 있던 '토이앤하비'가 3층으로 확대·이전했다. '토이앤하비'는 일본의 아키하바라를 모델로 약 2640㎡ 공간에 조성됐다. 기존에 있었던 '건담샵' '타미야' 등의 매장에 '레고', '도토리숲' 등이 추가된다. '드론', '플레이모빌' 등의 키덜트 상품 14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현재 야외대광장에는 도라에몽 극장판 개봉에 맞춰 '도라에몽 100비밀도구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각각 다른 도구를 가지고 있는 실물크기의 도라에몽 100개가 전시되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야외대광장에서의 캐릭터 전시를 상설화해 외국인에게도 친숙한 관광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은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파크몰은 그 첫 사업으로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지역 상인들과 함께 지역 축제인 '드래곤 페스티벌'을 연다. 아이파크몰은 이 행사와 연계해 대중 가수 공연과 드론, 로봇 등의 경연 대회를 열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의 서일엽 이사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콘셉트로 준비 중인 HDC신라면세점에 걸맞은 아이파크몰 자체의 쇼핑·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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