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손샤인' 손흥민(23ㆍ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에 시선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호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15-2016 EPL 7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맨시티는 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데다, 올 시즌에도 단독 선두(5승1패ㆍ승점15)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비결로는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꼽힌다. 맨시티는 13골씩을 기록 중인 웨스트햄, 레스터에 이어 팀 득점 부문 2위(12골)에 올라 있다. 아울러 실점(2점)은 리그에서 가장 적게 하고 있다.
손흥민이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위력적인 공격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물론 카라바흐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강팀이라 볼 수는 없는 팀이다. 강호 맨시티를 격침하는 데 선봉에 선다면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이적 후 첫 2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4일 리그컵 32강 아스널과 경기에 교체멤버로 나섰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이 유력해 보인다. 강팀과 대결하는 만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아껴둘 이유가 없다.
토트넘은 2승3무1패(승점9)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를 물리치면 단숨에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한편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은 같은 날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골을 노린다. 스완지시티는 토트넘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7위에 랭크돼 있다. 24일 열린 리그컵(캐피탈원컵) 32강 찰튼 애슬레틱전서 1도움으로 동료 드와이트 게일의 해트트릭을 도운 이청용(27ㆍ크리스탈 팰리스)은 27일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최근 잇따라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만큼 그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6ㆍ이하 아우크스부르크)과 홍정호(26), 지동원(24)은 26일 김진수(23)가 속한 호펜하임과 대결한다. 네 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출전해 기념비적인 '코리언 더비'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사진=손흥민(구단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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