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 대기질 상태 양호
최근 발암성 물질 기준 초과로 논란이 일었던 대전산업단지 재생지구 주변 대기질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12일 대덕구 읍내동 대기측정소에서 채집한 시료를 대상으로 납,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 항목과 둔산동, 문평동 대기측정소에서 채집한 발암성 물질 벤젠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납의 경우 9월 평균치가 기준치인 0.5㎍/㎥를 크게 밑도는 0.018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0.0311㎍/㎥보다 농도가 개선된 것이다. 카드뮴과 크롬,비소 니켈 등 중금속도 검출은 되었지만 미미한 수준이었고, 베릴륨은 검출되지 않았다. 발암성 물질인 벤젠 농도도 0.19㎎/㎥로 기준치인 5㎎/㎥를 크게 밑돌았다.
분기별로 조사하고 있는 지정악취물질 검사도 대전산단 주변의 경우 벤젠, 스타이렌, 암모니아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황화수소는 배출허용기준인 60nmol/mol에 크게 미달된 1.1~2.7nmol/mol이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주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전산단 주변의 대기질은 기준치에 크게 미달하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염물질 검사와 오염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