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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뉴스테이 “신혼부부·장년층 관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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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뉴스테이 “신혼부부·장년층 관심 높았다”

입력
2015.09.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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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뉴스테이 “신혼부부·장년층 관심 높았다”

중산층이 거주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는 분양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은퇴 계층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분양아파트의 청약자 대다수가 30∼40대라면 장기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는 30∼40대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고 20대와 50∼60대 비중이 높은 것이다. 그러나 별도 청약자격 제한이 없어 중복 당첨자들이 속출하고 일부 전매 유도 등 투기 징후도 보이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달 초 입주자를 모집한 ‘1호 뉴스테이’ 인천 도화 e편한세상의 당첨자(2,051명)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8%, 50대가 19.9%를 기록했다. 또 20대 당첨자가 17%였고 60대 이상은 11.0%로 조사됐다.

특이한 점은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20대 당첨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GS건설이 지난 6월 인천 지역에서 분양한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20대 계약자가 6%에 불과했다. 또 올해 6월 서울에서 분양한 ‘왕십리 자이’는 20대 계약자가 전체 계약자중 8%인 것을 감안하면 도화 뉴스테이의 20대 비중은 분양 아파트의 2∼3배에 달하는 셈이다.

50대와 60대 이상 비중도 높은 편이다. 도화 뉴스테이의 50대와 60대 이상 비중은 31% 수준으로 22%인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나 29%인 왕십리 자이보다 높다.

이에 비해 30, 40대는 분양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첨자가 적었다.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30∼40대 청약자가 전체의 78%, 왕십리 자이는 63%에 달했으나 도화 뉴스테이는 52.2%로 갓 절반을 넘겼.

문제는 ‘중복 당첨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남편·부인·자녀 등이 중복 청약을 하고 복수 당첨이 나오는 것이다. 임차인이 재임대를 주는 ‘불법 전대’나 명의를 변경하는 ‘임차권 전매’ 같은 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건설사들은 전대나 전매를 막기 위해 당첨자와 계약자, 입주자가 모두 동일인이어야 하고 계약포기시 일정 부분의 위약금을 물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공공임대주택도 불법이 판치는데 자격 제한도 없는 민간 임대는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뉴스테이는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별도의 특별법까지 만들어 지원하는 만큼 최소한 ‘투기장화’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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