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34년 동안 명문구단의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비단 성적만 좋은 것이 아니다. 어느 팀보다 충성심 높은 팬들을 보유해 인기와 관중 동원에서도 '넘버 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15일에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홈 관중 100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3일 현재 두산은 올 시즌 홈 67경기에서 총 103만4,844명(평균 1만5,445명)을 유치해 총관중과 평균관중수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흥행 성공의 바탕에는 구단의 끊임 없는 노력이 숨어 있다. 베어스 구단은 기업의 사회 환원과 나눔 문화 확산, 그리고 한국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바보의 나눔 베이스볼 데이' 행사와 두산베어스기 어린이 야구대회 개최다.
두산 구단은 지난 16일 잠실 롯데전에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함께 4번째 '바보의 나눔 베이스볼 Day'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베어스 선수단은 유니폼에 '바보의 나눔' 엠블럼을 부착하고 출전했으며, 경기 중 홍보 영상을 통해 팬들의 나눔 활동 참여를 요청했다. 또 바보의 나눔 홍보대사인 가수 윤건이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섰고, '한국인권재단', 'ODA Watch', '동네형들' 등 바보의 나눔 2015년 공익활동 지원기관 종사자 및 관계자 200명이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2012년부터 '바보의 나눔' 재단과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바보의 나눔'은 2010년 2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나눔 정신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에서 설립된 전문모금기관이다. 인종, 국가, 종교, 이념에 관계 없이 국내외의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며, 법정기부금단체로서 투명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야구 꿈나무 육성과 아마야구의 발전 및 야구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2015년 두산 베어스기 어린이 야구 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초등부 24개팀과 리틀부 53개팀이 참가해 14일간 열전을 벌인 결과, 초등부에서는 고명초등학교가, 리틀부에서는 서울 광진구 리틀야구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는 지난 9일 열린 '2015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시즌 중 '사랑의 좌석나눔'을 통해 사회문화소외계층에 스포츠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복지단체 방문, 연탄 나르기, 김장 나누기 행사 등 다양하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나눔의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았다.
서울사회복지대회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01년부터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매년 서울시내 모든 사회복지현장의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종사자 등 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이다.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두산 베어스는 사회ㆍ문화 소외계층 초청행사인 '사랑의 좌석 나눔 행사', 사회공헌 프로젝트 '두잇포유(Doo It For You)', 선수단 참여활동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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