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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크로아티아 국경봉쇄에 '최후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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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크로아티아 국경봉쇄에 '최후 통첩'

입력
2015.09.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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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23일 “크로아티아가 밤 12시(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까지 화물 트럭에 대한 국경 통과를 허용하지 않으면 심중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발칸 반도 서단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헝가리의 국경 봉쇄 여파로 1주일 동안 4만4,000명의 이주자들이 쇄도하자 세르비아와의 국경에 있던 8개 상호 통행로를 한 지점만 남기고 모두 폐쇄했다. 개방된 통행로도 트럭은 통행이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가 이주자들을 북쪽 헝가리로 보내는 대신 버스로 실어 서쪽에 있는 자국 국경으로 이동시키는 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의 위쪽에 있는 헝가리는 국경을 봉쇄해 버렸다.

크로아티아의 국경 단속으로 세르비아는 막심한 경제 타격을 입고 있다. 내륙국가인 세르비아는 크로아티아 국경을 넘어 화물 트럭을 서부 및 중부 유럽으로 보내왔다.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부치치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본부에 “크로아티아가 공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역내 관계와 안정을 심하게 해칠 뿐 아니라 우리의 중대한 경제 이익을 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냈다. 크로아티아의 화물 트럭 통행 금지로 하루 2,300만 달러(250억원)의 손실을 본다는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오후부터 식품 적재 세르비아 트럭의 국경 통과를 허용했으나 세르비아는 모든 화물 트럭의 정상 통행이 복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이지만, 세르비아는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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