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염기훈(32ㆍ수원 삼성)이 역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염기훈은 23일 광양전용구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44분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공격수 카이오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염기훈은 이번 시즌 12호(리그 1위)이자 K리그 데뷔 후 통산 68개째 도움을 기록했다. 2004년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운 역대 최다 도움 기록과 동률이다.
염기훈은 233경기 만에, 신 감독은 400경기 만에 도움 68개째를 올렸다. 염기훈은 최단 기간 최다 도움을 달성한 셈이다.
수원은 카이오(전반 45분)에 이어 권창훈(후반 5분)까지 골을 터뜨리며 전남을 2-0으로 눌렀다. 16승9무7패 승점 57이 된 수원은 전북에 이어 여전히 2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최근 9경기 무승(5무4패)의 부진을 이어가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편 전북 현대는 광주 FC를 상대로 이동국이 멀티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11골을 넣은 이동국은 이날 두 골을 추가해 아드리아노(서울), 김신욱(울산)과 득점왕 경쟁을 하게 됐다. 박용지의 발리슛 선제골로 앞서간 성남 FC는 실점 없이 FC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울산 현대는 김신욱의 막판 역전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김승대의 결승골로 최하위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이겨 3위를 유지했다. 까랑가의 멀티골을 앞세운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이파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염기훈(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종민ㆍ이현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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