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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문화상품에 국가 인증마크… 코리아 프리미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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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문화상품에 국가 인증마크… 코리아 프리미엄 살린다

입력
2015.09.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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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관기관과 지정 협의체 구성

한복·한식·공예 등 엄격하게 선정

홍보·제작 자금·판로 확보 등 지원

전 세계에 국가 브랜드로 마케팅

우수문화상품에 부여될 새로운 정부 인증마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개됐다. 한복 옷고름과 태극 문양을 접목한 새 인증마크를 김종덕(오른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마크 도안자인 대학생 최진아씨, 문화융성위원회 전문위원인 개그맨 김준호(맨 왼쪽)씨가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우수문화상품에 부여될 새로운 정부 인증마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개됐다. 한복 옷고름과 태극 문양을 접목한 새 인증마크를 김종덕(오른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마크 도안자인 대학생 최진아씨, 문화융성위원회 전문위원인 개그맨 김준호(맨 왼쪽)씨가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한복ㆍ한식ㆍ공예ㆍ캐릭터 등 유ㆍ무형의 우수문화상품에 정부의 새로운 공식 인증마크가 붙는다. 기존 우수문화상품과 우수공예상품으로 나눠 지정되던 인증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국가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인증마크를 공개하고 “한국문화상품이 일관성 있는 대한민국 고유의 브랜드 마케팅이 되도록 기존의 우수문화상품 인증제도를 개편,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우수문화상품 인증 제도는 시행 분야가 없어 사장되다시피 했으며, 우수공예상품 지정제도도 지정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이 부족해 브랜드 홍보 및 활용이 미비했다.

이에 문체부는 유ㆍ무형의 문화상품을 대상으로 일관된 기준과 절차 및 적용지침을 마련해 우수문화상품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제작자금, 제품 판로 확보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28개 재외문화원과 123개 코트라 해외무역관 등과 상시 협업해 인증 상품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문체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새로운 우수문화상품의 대상 및 선정 기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관련 기관 등과 함께 구성한 가칭 우수문화상품 지정 협의체를 통해 마련한다. 문화상품의 특성상 평가 기준 및 항목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평가 기준은 대상 분야에 따라 달라지며, 새로 마련된 운영지침은 11월 중 적용, 시행될 예정이다. 우수한 품질의 김치와 홍삼, 모던한 디자인의 한복, 만화나 게임의 캐릭터 등이 기존의 공예 상품과 함께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김치, 홍삼 등 한국 고유의 문화상품이 ‘메이드 인 코리아’만으로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전문가들이 엄격하게 심사해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일관되게 알리고, 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한복의 옷고름에 태극 문양을 접목한 새 인증마크는 문체부가 올 5, 6월 실시한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학생 최진아씨의 작품을 전문 디자인 업체가 재해석해 만들어진 이 인증마크는 우리 민족의 협동성과 조화를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문체부는 인증마크의 디자인을 교체하기 위해 10월초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새 인증마크의 시범 시행을 위해 새롭게 지정되는 우수문화상품은 25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공개될 예정이다.

박선영기자 aurevoi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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