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백혈병 관련 보상 신청자가 60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반도체와 LCD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둥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보상접수를 시작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5일 만인 22일까지 61명이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청자 중에는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소속 5명과 가대위 창구를 통해 접수한 신청자 5명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보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2주 간 보상의 세부 기준 수립을 마무리하여 지난 18일부터 보상접수에 착수했다. 가대위도 같은 날부터 접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의사·변호사·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통해 보상신청자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그리고 보상위의 최종 심사를 거쳐 보상 신청자에 대한 보상 여부와 금액 등을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추석연휴 직후부터 보상 확정 대상자와 보상금 지급에 관한 합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보상 신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가능하다. 만약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하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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