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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추석… 귀성길 2~4시간 더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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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추석… 귀성길 2~4시간 더 막힌다

입력
2015.09.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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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전국서 3200만명 이동

귀성객 36% "26일 오전에 출발"

귀경은 27일 오후가 가장 붐빌 듯

상습 정체 14곳에 갓길 운행 허용

경찰, 드론 6대도 투입 단속 강화

올 추석 고향 가는 길은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이,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짧은 연휴 탓에 귀성 시간이 작년보다 2시간 가량, 최대 4시간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전화설문)을 한 결과, 연휴기간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199만명, 추석 당일엔 최대 75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은 26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추석날인 27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답(20.9%)이 뒤를 이었다. 귀경은 27일 오후(30.8%)와 28일 오후(27.8%)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은 버스(12.2%)나 철도(3.6%)에 비해 승용차(83%)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연휴가 짧고 주말이 끼어 있는 탓에 귀성길은 지난해 추석보다 크게 혼잡할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은 평균 7시간30분, 서울~광주는 7시간, 서울~대전은 4시간20분이 걸리는 등 작년보다 2시간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서울~목포 구간은 작년(5시간)의 2배에 가까운 9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정체 해소를 위해 천안분기점∼천안삼거리휴게소(2.3㎞)를 비롯한 상습 정체구간 14곳(총 43.5㎞)에서 승용차의 갓길 운행이 임시 허용된다.

귀경길은 이동인구 분산 영향으로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20분, 강릉~서울 3시간50분 등 작년보다는 10~5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원활한 교통상황을 위해 고속버스 1,800여편, 열차 41편,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편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제는 추석 연휴 전날인 25일과 대체공휴일인 29일에도 신탄진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도 27일부터 이틀간 새벽2시까지, 광역철도 9개 노선은 새벽 1시50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단속도 강화한다. 국토부는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무인비행선 드론 6대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도 주요 고속도로에 헬기 12대를 투입해 버스전용차로·갓길 위반을 단속한다.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인 ‘교통알림e’에서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귀성길에 우회도로를 적절히 이용하면 시간을 4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위치기반 솔루션업체인 팅크웨어와 교통예측 분석을 한 결과,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측된 26일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매송~서평택 구간을 이용하면 1시간41분이 걸리지만, 국도 39호선을 이용하면 55분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부선 안성∼목천 구간은 국도 1호선과 21호선으로 우회하면 최대 46분 단축할 수 있고,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IC)에서 이천IC까지 국도3호선을 이용하면 15분 가량을 줄일 수 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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