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중남미 시장개척 인력 양성
배재대가 중남미 시장 개척 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
배재대는 스페인ㆍ중남미학과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의‘K-Move’사업에 선정돼 멕시코내 한국기업에 파견할 인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측은 스페인ㆍ중남미학과 전공 및 복수전공자 15명을 선발, 12월까지 현지적응에 필요한 어학교육과 함께 국제무역비즈니스, 기획지원, 조직관리, 사무행정 등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생들에게는 1인당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392만원, 학교에서 98만원 등 모두 49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학생들은 교육을 마친 후 내년부터 멕시코에 진출한 현대 다이모스, 서우하이테크 멕시코, 동부대우전자 등에 취업할 예정이다.
배재대가 학생들의 해외취업 전초기지로 멕시코를 선택한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멕시코가 중남미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2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 지난해 자동차 생산 세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중남미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이고 국내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교육을 받고 있는 민경준(스페인ㆍ중남미학과 4년)군은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취업보다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해외취업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원 스페인ㆍ중남미학과장은 “이번 K-Move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우리나라 해외시장 개척 인력 양성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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