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관서 국내 최초로
인천 송도~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국내 최초로‘세계 최우수 프로젝트(Project Excellence Award 2015)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23일 인천대교(주)와 인천시에 따르면 프로젝트경영(PM)기관인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심사를 벌인 결과, 인천대교가 시상 부문 중 가장 규모가 큰 초대형프로젝트 부문(Mega sized) 대상 후보로 뽑혔다. 결과는 29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IPMA 세계대회(World Congress) 시상식장에서 공식 발표된다.
인천대교에 대한 심사는 1차로 지난 3~6월까지 4개월 동안 IPMA의 서류심사로 진행됐다.
1차 서류심사 통과 후 지난 6월말에는 프로젝트경영(PM)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심사단 5명이 인천대교를 방문해 2차 심사인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IPMA 측은 인천대교가 장기적 거시적 비전하에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기획, 완성하고 현재까지 우수하게 경영하고 있다는 점과 금융 중심의 새로운 민자사업 틀을 확립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 점 등을 대상 후보 선정 이유로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는 2009년 10월 완공됐으며, 총 길이는 21.38㎞이다.
인천대교와 대상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곳은 ▦이탈리아 GE 석유가스사업▦스위스 알스톰(Alstom) 전력사업▦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 등 세계 20여 개 다국적 프로젝트들이다.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은 “국내 민자 사업 분야에서 민ㆍ관ㆍ금융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국내 민자 사업 구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