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6회(극본 김순옥/연출 백호민 이재진)에서는 어린 나이임에도 본격적으로 악녀 본색을 드러내는 금혜상(이나윤/박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져 새로운 국민 발암캐릭터로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민호(박상원 분)에게 입양될 꿈에 들떠있던 금혜상은 금원장(김호진 분)이 자신의 친아빠란 사실을 부정했다. 급기야 금혜상은 오민호에게 입양되려 자신의 대화를 엿들은 친구 금오월(이도연 분)과 금원장을 방에 가두기도 했다.
또 부실공사로 인해 고아원 건물이 붕괴되는 상황에서도 금혜상은 자신을 살려낸 금원장에게 "날 왜 살려냈냐. 하나도 살고 싶지 않은데. 원장님 같은 아빠는 필요 없다. 차라리 고아인 게 낫다. 가난하고 무능하고 희망도 없다. 부잣집에 입양되길 기다리겠다"고 독설도 서슴치 않았다.
아빠 금원장이 사망했음에도 금혜상은 조금의 반성도 없이 악녀로 거듭났다. 유전자 검사 결과 자료를 훼손한 금혜상은 강만후(손창민 분)에게 금원장 친딸이라는 정체가 들통 나자 이를 숨기고 오민호에게 입양되기 위해 금원장이 늦은 밤 주방 이모들과 고스톱을 쳤다고 기자들 앞에서 거짓 진술했다. 심지어 금사월(갈소원 분)이 이를 문제 삼자 진짜 금원장 딸은 금사월이고, 금사월이 죽은 아빠의 편을 드려 한다며 손가락질해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게 하기도 했다. 그렇게 혜상은 절친 금사월을 병원에 혼자 두고 입양돼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같이 이제 고작 9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의 영악한 행동에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연민정을 이길 악녀가 탄생했다", "혜상이 발암유발 캐릭터 예고", "왔다장보리랑 완전 똑같네", "나쁜짓 하는게 연민정이랑 똑같네", "아역이 너무 잘해서 박세영 부담되겠다", "귀여운 악녀라더니.."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캡쳐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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